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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에 차 말을 건다. (Summer mission)

나그네미카 2024. 7. 10. 23:21

안녕하세요, 노미나 간사입니다. 태국에서의 단기 선교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덥고 습한 태국을 다녀와서 그런지 한국과 미국의 여름이 비교적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

 

선교 여정은 하루가 마치 1년같이 길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선교라 부르지만 또 하나의 광야 훈련과도 같았고, 처절한 영적 전쟁 속에서 오직 승리의 조건은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다시 한번 경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기도편지에서는 태국 선교지에서의 하나님의 열심, 그 분의 일하심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

 

 

갑작스럽게 합류하게 된 태국 선교였습니다. 간사로서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모금이 완료되지 않아 애초에 단기 선교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본부에서 10일간의 단기 선교를 허락해주어 선교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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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선교 팀의 시작을 맡게 되었고 마음 한편에는 거룩한 부담감과 책임감이 따랐습니다.

처음 며칠 동안에는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경험도, 경력도 없는 상태에서 그 누구도 일러주는 사람이 없어 외로웠습니다.  그로인해 하나님을 더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하나님이 매일 공급해주시는 말씀이 저의 가장 큰 스승이 되어 이 선교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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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선교팀은 태국 우돈타니에 있는 대학교에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캠퍼스 선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생들이 영어 교사가 되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성령 충만함으로 태국의 학생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선교사가 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우선시한 부분은 선교 여정 속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주야로 말씀을 먹이고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선교지에서의 첫날 마음에 와닿게 된 여호수아 1장 8절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말씀을 얼마나 의지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갈렸듯이,

하나님의 일은 그 어떤 전략보다 하나님의 방법을 따를 때 승리할 수 있음을 믿고 순종하고자 했습니다-!

 

세상이 볼 때는 이해되지 않는 방법일지라도, 약속하신 말씀에 순종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선교팀은 그 어떤 팀보다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이 모여 선교 공동체를 이뤘습니다.

한국인 간사, 한국에서 온 스틴터 학생들, 한인 1.5세 학생들, 유학생, 한인 2세 학생들, 히스패닉(Hispanic), African-American, 아르엔티나에서 온 학생까지 동일한 비전을 가지고 선교지에 왔지만 사고 방식, 문화 차이, 언어 장벽 등 각자의 개성과 다름이 드러나는 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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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생활과 낯선 선교지에서의 일정이 모두에게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선교 여정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과 소망을 부어주셨습니다.

말씀이 아니었다면 결코 변화되지 못했을 딱딱한 마음과 여러 불평과 불만도 하나님께서는 부드럽게 만져주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만이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고,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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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연약함과 죄성을 인정하고, 아파도 해보고, 회개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공동체 안에서 먼저 선교를 이루고 계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사명은 학생들을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하나님의 다스림과 그분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삶이 되기를 소원하게 되었습니다.

 

 

 

 

 

Udon Thani Technical College

태국 땅에는 음란과 우상 숭배가 만연해 있고, 그것이 죄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어린 영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가 방문한 우돈타니의 이산 지역 학생들 중에는 부모님이 돈을 벌기 위해 대도시로 일하러 가신 탓에

어린 나이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방임된 채 살아가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중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술, 담배, 마약, 음란에 빠져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피폐하고 어두운 삶을 사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영어 교육 시간 내내 전날 숙취로 잠을 자기도 했고, 가시처럼 날카로운 말들로 저희 학생들을 당황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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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영적으로 척박한 땅이라 해도, 누구든지 하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일 때

구원의 은혜를 얻게 된다는 것을 여호수아 2장 라합의 믿음을 통해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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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땅의 영혼들을 사랑으로 품고자 하는 마음,

하나님이 이들 또한 변화시키실거라는 기대와 소망이 우리 학생들 안에 생겨났습니다.

모두가 선교에 익숙하지 않아 혼란스러웠던 첫 주였지만, 날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의지할 때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몰려와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심을 깨닫게 된 하나님의 선교였습니다.

 

 

 

 

저희 선교 팀은 우돈타니 이산에서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에 있는 싸콘나콘이라는 지역에 가게 되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갑작스러운 일정이었지만, 영적 불모지와 같은 이 지역과 지역 교회를 돕고자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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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콘나콘은 교육과 환경 등이 열악한 상황 때문인지 태국 내에서도 선교사가 많이 없는 곳,

단기선교팀도 거의 오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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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와 연결된 싼티팝 싸콘나콘 교회는 한국인 선교사 부부께서 개척하여 8년째 사역을 이어가고 계셨습니다. 외로운 사역지 싸콘나콘이지만, 이곳 싸콘나콘 교회에서는 8명의 현지 성도들이 매주 귀한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싸콘나콘의 대학교에서 땅밟기 기도를 하며, 캠퍼스 곳곳을 다녔습니다.

기도가 모여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저희 학생들이 현지 학생들을 컨택하여 약속만남을 하게 되었는데요.

 

선교사님께서 태국은 관계 중심 사회라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복음에 대해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태국 학생들이 저희 학생들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주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기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을 교회에 초대하여 함께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 학생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사마리아 지역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찾아와 말을 걸었던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햇볕이 따갑고 그늘도 몇 없는 한 낮에 채울 수 없는 결핍으로 목말랐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은 만나주셨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구원의 은혜를 약속하셨습니다.

 

미주지구 학생들이 태국 학생들에게 문화와 언어 등의 모든 장벽을 이겨내고, 복음을 전하고자 

기쁨에 차 말을 거는 모습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모습에 예수님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게 저희 애틀란타 팀은 태국 단기 선교 기간 동안 총 777명의 학생들을 컨택하여 194명의 학생들과

영적인 대화를 나눴고 173명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38명의 태국 학생들이 영접기도를 하며,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5개월 차 간사가 되었습니다. 요즘, 어떤 영적 리더가 되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부족한 저를 애틀란타 땅에 세우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여전히 완전하게는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와 같은 사람을 부르셨다는 것을 매 순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이 일하셔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여름 내내 분주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많은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이 일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갈 길을 알지 못하는 막연함과 불안함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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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하나 일러주는 사람이 없어 가까운 거리도 멀리 돌아가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씨름과 고통이 있기에 하나님은 아픈만큼 저를 성장시켜 주셨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선교에 대해 배우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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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간사님들과 마지막 식사교제, 사랑스러운 순원들과 선교지에서

 

이전에 스스로를 작게 여기며, 어린 아이나 병아리 같은 간사로 자신을 표현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리더임을 자각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리더가 되기 위해 고민하며,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윗을 부르셔서 그에게 합당한 능력을 부여하신 것처럼, 저에게도 하나님께서 합당한 자질들을

하나하나 채워주실 것을 믿고 신뢰하며, 이 선교를 감당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명자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무엇보다 '능력'과 '자질'에 대한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잘할 수 없는 영역에서 위축될 때도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Useless 하다고 여기며, 인본주의적이고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여전히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세우신 사명자임을 믿고

끝까지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사명자가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

 

 

 


동역자 여러분들께 솔직한 상황들과 필요한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미국으로 이민가게 된지 1년 8개월가량의 시간이 지났는데요. 이민 직후, 아버지께서 여러모로 많이 쇠약해지셨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의 이민, 퇴직 후 무료한 일상들, 신앙이 없기에 소망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다보니

우울증세가 생기게 되었고 현재는 기본적인 대화도 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내 탓인 것만 같은 생각에 가족을 위해 한국에 다시 돌아와야할까?도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놓지 않고, 감당해나가고자 합니다.

 

가족을 하나님께 맡겨봅니다. 영적으로 억눌려있고, 소망도 목적도 없이 살아가는 부모님이

하나님의 통치 안에 회복되고, 구원의 은혜를 얻게되기를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제가 미국으로 7월 20일에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

아버지께 큰 상실감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2. 남편이 현재 일을 그만 두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에는 재정적으로 쉽지 않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더 감사한 부분은

남편이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확장되어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홈리스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을 가지며, 틈틈이 홈리스들 전도도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절망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영적인 관점에서는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남편이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하는 삶, 그분의 뜻을 구하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때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요즘, 이 길을 함께 걸어갈 동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애틀란타를 위한 현지 사역자가 더 생기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조지아텍 캠퍼스의 순장들이 캠퍼스에 간사가 생기기를 오랫동안 기도해왔었고,

제가 그 기도의 열매라고 말해줬던 것이 생각납니다.

 

저도 애틀란타를 함께 품고 사랑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동역할 하나님의 사명자들을 위해 기도하려 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4. 8월이 다가오며, 이제 곧 애틀란타에서 새로운 학기의 사역이 시작됩니다.

이전의 방법과 전략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선교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의 삶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려지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명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5. 다음 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애틀란타 팀에 합류하여 풀타임으로 선교를 감당할 예정입니다. 애틀란타 팀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팀, 하나님의 시선에 민감한 팀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공동체를 위해 지혜롭게 기도하며, 개선해야 할 영역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고 그때 그때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여 지혜롭게 전환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 매 순간 영적 전쟁임을 인지하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6.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분주한 사역을 감당하기에 영적으로 육적으로 지치지 않길 바랍니다.

오랫동안 이 사역을 감당해온 애틀란타 디렉터 이상일, 이수경 간사님께도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새 힘과 성령충만함이 풍성하게 부어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주세요.

 

Soon Movement Global(KCCC) 간사는 자비량으로 캠퍼스 사역을 하고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과 선교를 위한 재정모금이 필요합니다.

이 선교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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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은 한국에서도 연말 정산시 공제 대상이 되며 미국에서도 Tax deductible 대상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후원회 전화(02-395-8536~7)로 신청하시면 세금 공제 혜택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을 발송해 드립니다.

 

미국에서도 연말에 세금 공제를 위한 영수증을 발송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JjfyN93UZI

 

내가 사마리아에 가는 이유는

그 곳에 울고 있었던 네가 있어서

햇볕이 따갑고 그늘도 없는 낮에

나는 기다렸단다 네가 내게 오기를

아무도 찾지 않는 한 낮에 우물가에

어젯밤 울다 잠든 네가 내게로 온다

아무도 찾지 않는 한 낮에 우물가에

이제껏 삶에 지친 네가 내게로 온다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

기쁨에 차 말을 건다

하늘보좌 내려놓고 여기에 왔다고

넌 내게 다시 이리 재촉한다

그 물을 내게 달라 한다

넌 이미 보았다 그 물이 여기에

바로 내 안에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았던 네게

아무도 오지 않았던 네게

그 누구도 찾지 않았던 네게

내가 지금 간다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

기쁨에 차 말을 건다

하늘보좌 내려놓고 여기에 왔다고

넌 내게 다시 이리 재촉한다

그 물을 내게 달라 한다

넌 이미 보았다 그 물이 여기에

바로 내 안에 있다

내가 사마리아에 가는 이유는

그 곳에 울고 있었던 네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