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노미나 간사입니다. 어느덧 2023년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계절은 어떠셨는지요. 한 해를 돌아보면 저에게는 변화무쌍한 계절의 연속이였습니다.
*작은 나를 부르신 뜻을 나는 알 수 없지만 오직 감사와 순종으로 주의 길을 가리라
때론 내가 연약해져도 주님 날 도우시니 주의 놀라운 그 계획을 나는 믿으며 살리 ♬
(찬양, 하나님의 부르심 中)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롬 11:29)
이전엔 저를 이 곳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에 대해 물음표?일 때가 있었지만
후회 없으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확신을 가지고 느낌표로! 화답하고자 하는 지금입니다.
두달여만의 기도편지임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의 은혜가 겹겹이 채워져서
동역자분들에게 풍성히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
1. 한 학기 캠퍼스 사역 훈련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갖게 된 비전을 나눠봅니다.
1) 이번 학기에는 조지아텍 캠퍼스의 순장(리더) 모임과 대학원생 학생과의 순모임을 인도하였습니다.
MPD 동역자 개발이 마무리되지 않아 캠퍼스 사역에 시간적 제한이 있었지만
틈나는 시간을 활용하여 순장들과 학생들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먹였던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이 눈에 아른거려 유부초밥,삼각김밥과 같은 도시락을 싸가서 순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원하게 된 마음은 Feeding Physically and Spiritually! 이라는 새로운 모토였습니다.
먼저는 영적으로 말씀을 먹이는 사역자의 역할과 엄마 손맛이 그리울 배고픈 유학생들을 위하여
음식을 먹이는 사역도 함께 진행하고 싶어졌습니다.
간사의 삶은 간사 자체가 어떻게 다루고 임하는지에 따라 그 모습이 제각각인데요.
저는 영적으로 편안이 아닌 평안으로, 더욱이 치열하고 분투하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역량을 살려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삶으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2) 살아있는 순모임, 말씀이 살아있는 캠퍼스 예배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전에는 '순모임'이 선교 단체의 한 부분으로 영적 리더를 세우기 위한 커리큘럼과 과정으로 생각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1년 동안의 GCTC 훈련을 받으며, 고정진 간사님과 매주 진행되었던 코칭을 통해 놀라운 회복을 경험하게 되어 순모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국에서의 선교훈련이 버거워서 수십 번 포기하고자도 했었는데 그 때마다 간사님과의 코칭은 저의 생각을 변화시켰으며, 나로부터 오는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으로 전환되는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상황은 그대로이지만 '할 수 없다.'에서 '할 수 있다.'라는 마음과 결단이 서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학생들과도 '살아있는 순모임'을 만들어가야겠다는 바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살아 숨 쉬는 순모임을 하게 될 때 학생들 또한 '나의 생각, 내 중심'에서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 중심'으로 교정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사영리를 사용하여 열심히 전도하는 훈련을 시키는데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면
왕좌의 자리에 내가 앉아있는지, 그리스도께서 앉아 계시는지 날마다 점검하고 그리스도께 내 자리를 내어드리는 훈련들을 되새겨가며, 믿는 크리스천들에게도 그것이 평생의 과제임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 1장 2절)
이러한 살아있는 순모임과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사역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잠깐의 만남이 아닌 만남 이외의 시간 속에서도 보이진 않지만 학생들을 마음에 품고 그 영혼들이 잘 되기 위해서 중보하는 사역도 무척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순장들 중 바쁜 학업생활로 공동체에 참여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학기 마지막 쯤에는 보이지 않았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그 학생들과의 관계가 거의 없는 상태였고 제가 수료해야하는 동역자 개발 훈련으로 인해 캠퍼스 사역을 나가는 횟수에 제한이 생기게 되자 대면으로 학생들을 만나기도 저에겐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보이지 않는 사역였습니다.
기도의 골방에서 학생들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였고 일상 속에서도 학생들의 영혼을 두고 기도를 쉬지않고 계속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학기가 끝날 즘에는 이 학생들과 식사 모임의 기회가 생겨 식사 교제를 하게 되었는데 기도로 품던 순장의 고백이 저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군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듯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것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순장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때와 방식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그 때'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아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게되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역시 하나님의 선교를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이 됩니다.
함께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2. GCTC 간사 훈련 졸업식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둘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 (민수기 10:2)
12월 3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간사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애틀란타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5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왕복 10시간이지만 남편과 함께하는 비행이어서 함께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산호세에서 오랜만에 만난 24기 지체들과 캘리포니아 간사님들을 보게 되어 반갑고 뭉클했습니다.
꽤 긴 1년의 시간 동안 깨지고 다듬어지고 간사가 되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들이 있어선지 한츰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코칭 간사님께서 순장과 간사는 평생 되어가는 것이라고 하네요.
'간사', '사역자'는 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민수기의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는 '나팔'처럼 계속해서 두들겨가면서 깨져가면서 그렇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간사 훈련이 끝났다고 배움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끊없는 훈련을 해나가며,
간사가 되어가는 삶을 지속적으로 감당해나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서 살아있는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산호세에서 진행된 졸업식이라 남편을 제외한 가족과 캠퍼스의 학생들, 애틀란타에 있는 지체들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 선교사때 조지아텍에서 전도하였던 다윗 형제가 참여하여 졸업식을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기도의 열매라고 할 수 있는 다윗 형제와 사랑하는 남편과 수료식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회가 새롭고 감사한 마음이 배로 들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3. I still have a dream.
미국의 흑인운동 지도자이자 목사인 마틴 루터 킹의 연설 ‘I HAVE A DREAM’이 있습니다.
마틴루터 킹 목사님의 꿈은 흑인 노예 해방과 미국 내 인권 운동에 많은 업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애틀란타 출신이시기도 하신 마틴루터 킹 목사님의 연설에 뭉클한 마음이 듭니다.
연설의 일부는 가장 하단에 남겨놓겠습니다 :)
연설에 모티브가 되어 기도 편지 제목을 I still have a dream.으로 정해보았습니다.
저는 수년 전, 학생선교사 때 애틀란타 캠퍼스 간사가 되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소원하는 마음 역시 하나님이 주셨고 이루어가시는 분도 하나님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애틀란타를 품을 때 사랑이 제 안에 샘솟게되고, 뭉클한 마음이 드는데
제 안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마음이라 하나님이 주신 마음임을 굳게 신뢰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 편지에 적었던 사역에 대한 여러 비전과 소원하는 마음들 포함하여 저에게는 여전히 꿈이 있습니다.
캠퍼스에는 상해 가는 영혼들이 많고 캠퍼스 주변을 거닐다 보면 수많은 홈리스들이 지쳐 쓰러져있습니다.
저는 애틀란타 캠퍼스에 순카페를 지어서 살아있는 순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
캠퍼스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곳을 마련하고 싶고 홈리스 사역과 캠퍼스 사역, 선교사들을 후원 하는 통로로 쓰임받게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학생선교사 때부터 품고 있었던 꿈입니다.
오랫동안 품고 있는 이 꿈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지어질 수 있기를 기도해주십시오.
1. 보내주는 선교사가 되어주세요.
아직 동역자개발을 완료하지 않아 사역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저에게 훈련의 기간을 주시는지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재정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임을 알려주시고자 하는 듯 합니다.
저는 부유하진 않았지만 가난하지도 않았던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입고 쓸 것들을 부족함 없이 누려왔습니다. 대학시절 용돈이 좀 모자르다 싶으면 학원 알바를 통해 돈을 벌어 제 힘으로 쓸 것들을 채우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베풀 수 있는 여건이 되곤 했습니다.
자비량 간사의 삶은 사역비와 생활비로 인해 후원이 필요한 삶이라 수년간 고민이 되었고 최종 결단하는 데에도 수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한 마음들을 아시고 재정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믿게 하시려고 꽤 오랫동안 저에게 훈련을 해주시는 듯 합니다.
기도를 통해 뜻밖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80명 이상의 컨택으로 40명 이상의 정기 후원자들이 생겼지만 금액적으로는 다 채워지지 못해 지속적인 동역자 개발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에서는 40명이 이례적인 숫자라고 하네요. 보통 16~20명의 동역자 후원 결단이 있으면 후원금이 채워지는데 저는 일시 후원자들까지 포함하면 50명 이상이 저와 한 팀이 되어 함께 동역하고 있지만 금액적으로는 모금의 반도 못 채워서 미비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감사로 해석해봅니다!
하나님이 아직 나에게 하시고 싶으신 훈련이 남아있구나, 하나님이 수십명의 동역자들을 나에게 보내어 함께 선교하시려고 하는구나, 함께 하나님의 꿈을 꾸게 하시려는구나. 라는 기쁨과 감사로 전환됩니다.
(현재 약 $1000의 후원 동역이 더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꿈을 같이 꿀 수 있는 동역의 은혜를 갖게 되는 축복을 얻길 바랍니다.)
2월까지 GCTC 훈련생의 신분으로 남아 모금훈련을 지속적으로 하게됩니다. 2월 이후에는 캠퍼스 사역에 합류하여 정식 간사로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𖤐한국에서 후원하실 경우 :
한국에서는 Tel. 02-397-6300로 전화하셔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시거나 우편으로 신청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온라인으로 하실 경우 아래 버튼을 클릭하세요.
https://cs.kccc.org/
간사번호: 6442
𖤐미국에서 후원하실 경우 :
Donate to SOON Movement Global :: Powered by Aplos
간사번호: 10060
*후원금은 한국에서도 연말 정산시 공제 대상이 되며 미국에서도 Tax deductible 대상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후원회 전화(02-395-8536~7)로 신청하시면 세금 공제 혜택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을 발송해 드립니다.
미국에서도 연말에 세금 공제를 위한 영수증을 발송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마틴루터킹의 연설 I have a dream 中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주 붉은 언덕 위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소유주의 후손들이 식탁에서 형제애를 나눌 수 있을 거라는 꿈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억압의 열기로 뜨거운 저 미시시피마저도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할 거라는 꿈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의 네 명의 아이들이 그들의 피부색이 아니라 각자의 장점으로 판단되는 그런 나라에서 살게 될 거라는 꿈이.”